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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키스트 마인드 속 능력자 세계관 (루비의 성장, 디스토피아 세계)

by wh-movie 2025. 3. 24.

다키스트 마인드를 보여주는 사진

영화 ‘다키스트 마인드(The Darkest Minds)’는 2018년에 개봉한 미국의 SF 판타지 작품으로, 알렉산드라 브래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인해 대부분의 청소년이 사망하고, 살아남은 이들이 특별한 초능력을 지니게 되면서 벌어지는 디스토피아적 상황을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 속 세계관에서는 이 능력자들이 체계적으로 분류되고 통제되는 구조를 통해 사회와 권력, 자유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오늘은 이 영화 속 능력자 세계관을 중심으로, 분류 체계와 디스토피아 설정, 그리고 주인공 루비의 심리적 변화까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능력자 분류와 색깔 체계

‘다키스트 마인드’에서 가장 핵심적인 설정 중 하나는 바로 능력자 청소년들이 능력에 따라 색깔로 분류되는 체계입니다. 이러한 설정은 단순히 시각적인 구분만이 아니라, 각각의 색이 지닌 사회적 위협 수준과 차별을 의미하는 은유적 장치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능력은 총 다섯 가지 색으로 구분되며, 그 색깔은 아이들이 보유한 초능력의 종류와 위험성에 따라 정해집니다.먼저, ‘그린(Green)’은 비상한 지능을 가진 청소년들을 뜻합니다. 이들은 수학, 과학, 정보 처리 등에 있어 탁월한 능력을 보이며, 정부는 그린 아이들을 비교적 온건한 그룹으로 분류하고 통제하려 합니다. 이어서 ‘블루(Blue)’는 염력을 통해 사물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자를 가리킵니다. 블루 능력은 겉보기에는 덜 위협적이지만, 작중에서는 다양한 위기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며 눈에 띄는 활약을 보입니다.‘골드(Gold)’는 전기를 조작하는 능력을 지닌 이들입니다. 이들은 상대를 마비시키거나 전자기기를 마음대로 제어할 수 있어, 극 중 전투나 탈출 장면에서 극적인 효과를 발휘합니다. ‘레드(Red)’는 불을 다루는 능력을 지닌 극도로 위험한 존재로 묘사되며, 제어가 어려워 수용소 내에서도 특별 감시 대상이 됩니다.마지막으로 가장 위험한 색으로 분류되는 ‘오렌지(Orange)’는 사람의 기억을 조작하거나 심리를 조종할 수 있는 능력자입니다. 주인공 루비는 바로 오렌지 능력자로, 이 능력 때문에 수용소에서 자신의 존재를 숨기며 살아가야 했습니다. 오렌지 능력은 타인의 자유 의지를 빼앗을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 가장 위협적인 능력으로 간주됩니다.영화는 이 능력 분류 체계를 통해 사회의 억압 구조를 그려냅니다. 정부는 오렌지와 레드를 제거 대상으로 삼고, 그린이나 블루는 통제 가능한 존재로 분류하여 수용소 내에서 ‘관리’하려 합니다. 이는 곧 인간의 다양성과 개성을 위협으로 간주하는 전체주의 체제에 대한 은유적 비판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주인공 루비 역을 맡은 아만들라 스텐버그(Amandla Stenberg)는 자신의 능력을 감추고 살아가는 내면의 불안과 두려움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이 분류 체계가 인간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디스토피아 세계와 정부의 억압 구조

‘다키스트 마인드’의 배경은 전염병으로 인해 미국 전체가 혼란에 빠진 이후의 세계입니다. 전염병은 청소년 인구의 대부분을 죽음에 이르게 했고, 살아남은 소수는 이상하게도 초능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회는 이들을 두려움의 대상으로 간주하게 되었고, 결국 정부는 생존한 청소년들을 통제하기 위해 수용소로 보내는 강압적 정책을 펼치게 됩니다. 이로써 영화의 디스토피아적 배경이 본격적으로 형성됩니다.수용소는 외관상으로는 ‘복지시설’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내부는 철저한 감시와 통제로 유지되는 사실상의 감옥입니다. 청소년들은 자신의 능력을 발각당하지 않기 위해 거짓으로 능력을 숨기기도 하며, 능력이 발현되면 위험군으로 분류되어 ‘제거’되는 일이 반복됩니다. 이런 상황은 관객에게 극단적인 권력의 폭력성과 억압적인 체제를 여실히 보여줍니다.영화 속에서는 이러한 체제에 맞서는 저항 조직들도 등장합니다. 대표적인 조직인 ‘칠드런스 리그’는 청소년 능력자들을 구출하고, 그들이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싸우는 단체입니다. 이 조직을 통해 영화는 자유를 향한 인간의 본능적인 열망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다양한 집단들이 등장하며, 청소년 능력자들은 단순한 ‘희생자’가 아니라, 자신들의 미래를 스스로 선택하려는 능동적인 존재로 성장하게 됩니다.루비는 이러한 억압과 자유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며, 정부의 위선적인 통치와 자신이 지닌 능력 사이에서 정체성을 찾아가게 됩니다. 영화는 루비의 내면을 통해 억압 속에서도 인간이 어떻게 저항하고 성장해나가는지를 인상 깊게 묘사합니다.또한 루비와 함께 여정을 떠나는 인물 중 ‘리암’을 연기한 해리스 디킨슨(Harris Dickinson)은 블루 능력자로, 루비와의 감정선을 통해 영화의 또 다른 중심축을 이룹니다. 그의 캐릭터는 정부의 억압에 분노하면서도, 끝까지 인간적인 가치를 잃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여주며 극에 따뜻함과 긴장감을 동시에 부여했습니다.

루비의 성장과 내면 갈등

루비는 영화의 핵심 인물로, 그녀의 정체성과 내면 갈등이 전체 서사의 중심이 됩니다. 루비는 어릴 때 자신의 능력인 오렌지 능력이 발현되며 부모의 기억을 지워버리게 되었고, 그로 인해 가족과의 관계가 단절됩니다. 이후 그녀는 수용소에 수감되어 오랫동안 자신의 능력을 숨기고 살아가게 되며, 스스로를 부정하는 삶을 선택하게 됩니다.루비가 수용소를 탈출하고 ‘칠드런스 리그’의 도움을 받아 밖으로 나가게 되면서,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됩니다. 그녀는 리암, 주(Zu), 찰스(Chubs) 등 또래 능력자들과 함께 여정을 떠나게 되며, 그들 사이에서 처음으로 소속감을 느끼고 진정한 연대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루비는 자신의 능력을 점차 받아들이고, 이를 활용하는 법을 배워나가게 됩니다.하지만 오렌지 능력은 타인의 마음을 조종하는 것이기 때문에, 루비는 항상 윤리적인 갈등과 맞닥뜨립니다. 상대를 돕기 위해 능력을 써야 할지, 아니면 그들의 자유 의지를 존중해야 할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게 되며, 이는 그녀가 인간으로서 성장하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결국 루비는 자신의 능력을 단순한 무기로 사용하지 않고, 타인과의 관계를 지키는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며 강한 인물로 거듭나게 됩니다.특히, 루비가 리암과 점차 가까워지는 과정은 영화의 감정적인 축을 형성합니다. 리암은 루비가 자신의 능력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도와주며, 그녀가 자신의 존재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용기를 줍니다. 이 두 사람의 관계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선, 서로를 통해 성장하고 치유하는 과정으로 묘사되며,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루비는 최종적으로 스스로 중요한 결정을 내리며, 자신의 능력과 존재를 부정하지 않고 세상을 바꾸기 위한 용기를 선택합니다. 그녀의 선택은 곧 영화의 메시지와도 직결되며, 억압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만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강력한 신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다키스트 마인드’는 단순한 SF 판타지 영화가 아닌, 능력자 세계관을 통해 사회의 억압 구조, 개인의 정체성, 자유와 연대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깊이 있는 작품입니다.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 청소년들이 차별과 통제 속에서도 스스로를 찾아가는 여정은 현실 세계의 문제들을 은유적으로 반영합니다. 아만들라 스텐버그와 해리스 디킨슨 등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또한 이러한 세계관을 생생하게 전달해줍니다.